[마약④/르포] 텔레그램·다크웹 '마약거래'…실제 접촉해보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약이 10대, 20대로 침투하는 경로는 주로 다크웹이나 텔레그램입니다.<br /><br />실제 접촉에서 구매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지만 접근 차단 등 규제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남성이 주위를 배회하다 담벼락 틈 사이에 무언가 내려놓습니다.<br /><br />두 시간 뒤 택시가 멈춰서고, 여성이 내립니다.<br /><br />망설임 없이 남성이 놓고 간 물건을 집어 듭니다.<br /><br />일명 '던지기 수법'으로, 두 사람이 주고 받은 건 마약이었습니다.<br /><br />추적을 피하고자 텔레그램으로 소통하고, 가상화폐로 거래했습니다.<br /><br />익명 메신저와 웹사이트, 가상자산을 이용한 은밀한 마약 거래 시도가 성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비교적 대중화된 SNS를 이용해 직접 구매를 시도해보겠습니다."<br /><br />트위터에 필로폰을 지칭하는 은어를 검색했습니다.<br /><br />그 중 한 명에게 실제 접근을 시도하니, 1분도 채 되지 않아 답이 돌아왔고, 일명 던지기 수법까지 설명해줍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마약상은 거래 주의사항을 알려주겠다며 별도의 채팅방으로 초대합니다.<br /><br /> "마약상은 이해를 도와주겠다며 던지기 장소 사진을 보내왔는데, 추적을 피하고자 사진이 금방 지워지게끔 했습니다."<br /><br />모두 불법 거래였지만 접근 차단이나 경고 메시지 등 사법, 규제 당국의 제재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암호화된 네트워크인 다크웹도 사정은 마찬가지.<br /><br />다크웹 마약상들은 텔레그램보다 안전하다며 가상자산으로 거래를 유도했습니다.<br /><br />텔레그램, 다크웹을 통해 마약 거래직전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5분.<br /><br />온라인을 통한 불법 마약 구매가 아무런 제재없이 일상의 문턱을 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텔레그램 #다크웹 #마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